아파트 전용면적, 공급면적, 분양면적, 계약면적, 평형을 구분하고 계산할 줄 아시나요?
일상에서 ‘우리 집 32평이야.’, ‘우리 집 24평이야.’, ‘이번에 84형 청약해보려고’ 등등 아파트에 대해 얘기할 때면 면적 단위를 이해하는 게 필수인데 아직 잘 모르신다고요? 얘기할 때마다 면적 단위를 다르게 이야기하니 익숙지 않으신 분들은 순간순간 면적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요. 이번 글을 통해 ‘평’과 ‘㎡’를 이해하고 계산하는 방법부터 대표적인 아파트 평형 정리까지 진행하여 대화하는 데 있어 면적 단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얘기하시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. 🙂
‘평’과 ‘㎡’ 구분하기
‘평’은 일제강점기부터 써오던 일본식 면적 단위입니다. 과거 일제강점기부터 오랜 시간 써온 단위인지라 요즘도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‘평’단위를 많이들 사용하고 있죠. 공인 중개사분들도 아파트를 취급할 때 대부분 ‘평’단위를 사용하시기도 하고요. 하지만 공식문서에서 ‘평’ 단위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? 없으실 거예요. 2007년부터 ‘평’단위 표현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‘㎡’ 단위로 표현하도록 했거든요. 때문에 감정평가서나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보시면 모두 ㎡로 표현하고 있습니다. 그럼 ㎡와 평은 서로 어떻게 환산할까요?
1 평(py) | = | 3.3057㎡ |
1㎡ | = | 0.3025평(py) |
팁을 드리자면 ‘1㎡=0.3025평’ 또는 ‘1평=3.3027㎡’라고 하나만 알아두세요. 하나만 알면 다 계산하실 수 있으세요. 저는 주로 ‘1㎡=0.3025평’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요.
전용면적, 공급면적, 분양면적, 계약면적 구분하기
아파트 평형을 얘기하기 위해서 전용면적, 공급면적, 분양면적, 계약면적을 구분하는 건 필수입니다. 먼저, 각 면적에 대한 용어 설명부터 드릴게요.
‘전용면적은 방, 거실, 화장실 등 한 세대가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면적’
‘주거공용면적은 계단, 엘리베이터, 복도 등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면적’
‘기타 공용면적은 관리사무소, 노인정 등 부대시설의 면적’이에요.
이제 각 면적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한 아파트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.
▶ 공급면적 = 전용면적 + 주거 공용면적 = 분양면적
▶ 계약면적 = 공급면적(또는 분양면적) + 기타 공용면적 = 전용면적 + 주거 공용면적 + 기타 공용면적
눈으로 보시기만 하지 말고 한번 계산해보세요.
내 아파트는 몇 평?
아파트를 평으로 얘기할 때,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얘기하지 않아요. ‘공급면적’을 기준으로 얘기합니다. 주로 많이 듣는 평형은 24평형, 33평형, 45평형이실 텐데요. 이 면적은 어떻게 계산된 걸까요?
59㎡ 내외 | ≒ | 23평형~25평형 |
84㎡~85㎡ | ≒ | 32평형~35평형 |
110㎡~115㎡ | ≒ | 43평형~47평형 |
평형은 공급면적(㎡)을 평으로 환산한 면적입니다. 위에 예로 들었던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다시 볼까요. 59㎡ 타입의 공급면적(또는 분양면적)이 84㎡~85㎡이죠. 이것을 평으로 환산하면 약 25평(≒84.8925㎡× 0.3025, ≒85.2283㎡×0.3025)이 나옵니다. 84㎡타입의 공급면적도 계산해보시면 35평 내외(≒117.725 × 0.3025, ≒114.3248 × 0.3025, ≒118.3629 × 0.3025)라는 값이 나오죠.
추가적으로, 요즘 생소한 타입의 아파트들이 많이 나오죠? 대표적으로 70㎡ 타입이 그것이죠. 70㎡ 타입은 주거 공용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28평형에서 30평형 수준이에요.
이렇게 ‘평’과 ‘㎡’의 환산 방법부터 대표적인 아파트 평형까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. 처음엔 익숙지 않으시겠지만 면적 환산 방법을 알고 공급면적만 확인 가능하시면 내 아파트가 몇 평형인지 금방 계산하실 수 있으니 중요한 포인트는 잊지 말고 꼭 기억하세요.